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씨티브레이크 로고

모바일 버튼


슈퍼콘서트와 컬처프로젝트, 슈퍼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질적으로, 양적으로 만족시켜온 현대카드가 시티브레이크를 런칭한 2013년의 여름은 굉장했다. 그 많았던 페스티벌 중에서 시티브레이크가 보여준 완벽한 시스템은 지난 1년 동안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대한민국 록 페스티벌의 기준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2014년의 시티브레이크가 넘어야 할 산이 2013년의 시티브레이크라는 농담 같은 말이 진담으로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그런 기대감 속에 작년보다 1주일 앞선 일정으로 이틀간의 음악 축제가 진행되었다.

 

 



일관적인 브랜딩, 시티브레이크의 완성


시티브레이크 현장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역시 브랜딩이었다. 직접적이면서도 고급스럽고, 일관적인 현대카드만의 아이덴티티는 올해에도 빛을 발했다. 가장 쾌적하고 깨끗한 페스티벌로 평가받기 충분한 노란색 티셔츠의 스태프들과 충분히 배치된 쓰레기통(농구 후프를 응용해 위트를 더한 개성만점의 쓰레기통도 있었다), 넓디넓은 페스티벌 현장 어디에 있더라도 서너 개 이상의 구역, 방향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개수의 현수막을 달았음에도 통로마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이동선을 비롯해 정보가 필요한 관객들을 도와준 스태프들은 물론 이벤트 담당의 보라색 티셔츠, 안전을 책임진 검은색 티셔츠의 행사 스태프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작년처럼 이 모든 정보를 컬러로 구분해 관객의 편의를 극대화시켰음은 물론이다.





동선을 따라 구성된 또 다른 작은 축제들


총 3개의 무대로 구성된 <현대카드 CITYBREAK 2014>에서 컬처스테이지는 숲과 나무에 둘러싸인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냈지만, 슈퍼스테이지, 뮤직스테이지 공간과는 꽤 거리가 있었다. 그 사이의 제법 큰 공간을 중앙광장으로 구성해 인포메이션 타워, 서브 스폰서 부스들, 현대카드 MUSIC의 홍보와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했는데, 스테이지 사이를 오가며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공연 이외의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중앙광장 한복판에 세워진 인포메이션 타워와 컬처스테이지 사이에는 굳이 이동을 하지 않아도 컬처스테이지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는데, ‘궁금하기는 하지만, 굳이 가서 보기는 귀찮다’는 게으른 마음이 생길 때마다 꽤 큰 도움이 됐다.


자연과 가까운 상암의 특징을 살려 열기구 체험존을 운영한 것도 특이한 점이었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실제로 띄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도시 안에서의 휴식’을 모토로 한 시티브레이크의 색다른 시도였다. 이외에도 양일 각 선착순 1000명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 럭키 스탬프 행사, 아티스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는 메시지 월, 그리고 어마어마한 땡볕이 내리쬐던 첫날 톡톡히 제 노릇을 해낸 쿨 존, 아티스트 사인회가 진행된 익사이팅 존 등 활용도가 높지 않은 공간들을 즐길만한 아이디어로 채워 공연 사이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먹고 쉬는 방법과 공간의 선택


작년에 먹거리의 고급화를 선보였던 시티브레이크는 올해 좀 더 캐주얼하면서도 다양한 먹거리로 F&B 존을 구성했다. 분식, 버거, 컵밥과 닭강정, 핫도그, 피자 등 테이크아웃이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위주로 뮤직 존 앞쪽과 슈퍼스테이지 2층 야외를 채운 F&B 서비스는 일반 관객들이 이동하면서, 혹은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기에 충분한 공간도 확보했다. 특히 경기장 1층 공간에는 의자를 대신한 많은 나무 평상과 테이블을 대신한 철제 드럼통이 들어섰는데 이동 통로인 동시에 휴식 공간이 되어준 이 거대한 구역은 첫날엔 햇빛을 피하는 데, 두 번째 날은 갑작스러운 폭우를 피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전용 F&B서비스, 전용 출입구를 비롯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SUPER+ 존 역시 현대카드만의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배려해 각 스테이지별로 흡연 구역을 따로 운영한 것, 무대 규모가 큰 슈퍼스테이지와 컬처스테이지에는 가볍게 음료 서비스만 제공한 것 등 쾌적한 공간 조직과 운영에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두 번의 성공, 시티브레이크의 미래


큰 기대 속에 진행된 <현대카드 CITYBREAK 2014>는 종료와 함께 여러 가지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인업 부분에서는 록 장르만을 고집하지 않고, 좀 더 대중과 가까운 팝과 힙합 장르까지 수용해 다양한 팬들을 끌어안았다. 싸이가 슈퍼스테이지 전체를 광란의 파티장(혹은 노래방)으로 만들었을 때와 폭우 속에 무대에 오른 Lupe Fiasco가 컬처스테이지 전체를 클럽 분위기로 이끌어 가는 모습을 확인한 사람이라면 장르를 내려놓은 시티브레이크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것이다. 두번째 시티브레이크가 끝난 뒤, 내년의 시티브레이크 2015가 기대되는 것은 여전히 음악의 힘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현대카드 슈퍼시리즈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내년에도 많은 음악 팬들의 여름은 시티브레이크와 함께일 것이라는 예상도 어렵지 않다.





Writer. 서옥선

온파운드매거진 편집장. 2012년 9월 창간한 파운드매거진은 다양한 인터뷰와 문화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켓사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