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씨티브레이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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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데일 듯이 뜨거웠고 둘째 날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의연히 대처한 시티브레이커들. 오늘은 그들이 뭘 입고 왔으며 뭘 입고 놀았는지 살펴본다.


 


“어서 와. 시티브레이크는 두 번째지?”

 

 

CITYBREAKER'S STYLE


페스티벌을 다니다 보면 각기 다른 미묘한 분위기와 온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현대카드 CITYBREAK 2014>의 특징은 전설의 록과 팝의 대세를 절묘하게 버무린 올드 앤 뉴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관객들 또한 클래식과 트렌디 양 극단의 줄을 타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바, 여기서 공통점이 있다면 “오늘 내 패션으로 죽여주겠어” 며칠을 미리 공들였다기보다 한 템포 느슨한 여유로움과 자유분방함을 내뿜는다는 것이다. 


 


 

오주환 / 이스턴 사이드킥의 보컬(좌)
시티브레이크 첫날, 뮤직스테이지의 마지막 주자였던 이스턴 사이드킥. 보컬 오주환은 각종 패션 매거진 지면을 섭렵한 모델답게 무대에서도 그라운드에서도 빛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남자의 화이트 셔츠는 언제나 옳다. 심지어 페스티벌에서도. 단, 지루하지 않게 소매는 걷어 올리고 터프한 빈티지 진을 받쳐 입었다. 
 
SEIKI / Cocobat의 기타리스트(우)
일본 메탈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코코뱃의 기타리스트 세이키. 무대 위에선 웃통을 벗어 던지고 곧 휘발할 듯한 에너지를 보여주더니 공연이 끝나자 마자 마치 동네 마실 나온 듯한 친근하기 그지없는 차림으로 갈아 입었다. 길게 기른 수염, 네온에 가까운 빨간 머리와 늘어진 저지 쇼츠가 “쏘 쿨”.


 

 


제이스 / 미스에스(Miss $)의 래퍼(좌)
태닝한 피부에 어울리는 블랙 탑과 쇼츠, 볼드한 액세서리로 여성스럽고 건강미 넘치는 룩.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비해 셔츠는 허리에 질끈 묶고 페도라와 크로스백, 스니커에 힘을 줬다. 너도나도 헐 벗는 해변이 아닌 이상, 도심 페스티벌에서 섹시함을 드러내고 싶다면 딱 이 정도가 적정선.

 

강혜경 / 디자이너(우)
블랙 스키니진에 나염 슬리브리스를 매치하고 하늘색 브라탑으로 포인트를 줬다. 페스티벌에 필요한 과감함을 도시적으로 풀어 낸 똑똑한 스타일링. 페도라와 하얀 선그라스, 큼지막한 네이비 크로스백까지 전체적인 컬러의 조합이 시크하게 맞아 떨어진다.

 

 

 

 

김환수 / 레지던트(좌)
하늘하늘한 하얀 린넨 톱과 같은 소재의 와이드한 블랙 팬츠로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옥 죄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페스티벌 룩은 아닌데 썩 괜찮아 보인다. 유유자적 자유인마냥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유병욱 / 셰프(우)
아무리 힙합의 유행이 다시 돌아 왔다고 해도 힙합 키드마냥 요란하게 입는 건 부담스럽다. 클래식한 하얀 셔츠 뒷면에는 커다란 문구로 반전을, 차분한 블랙 스냅백, 착장과 색을 맞춘 스니커 정도면 충분하다. 최신 아이템들을 적절히 매치한 절제의 미덕.      

 

 

BREAK the ITEM


페스티벌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밴드 티셔츠. 올해도 어김없이 록의 상징, 팬심의 상징인 밴드 티셔츠를 입은 시티브레이커들이 눈에 띄었다. 아무래도 가장 많았던 건 헤드라이너인 오지 오스본과 마룬 파이브, 여기에 데프톤즈의 티셔츠도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 물론 라인업과 상관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의 티셔츠를 챙겨 입고 나온 이들도 있었고.


 

 

 

<현대카드 CITYBREAK 2014>머천다이즈도 사랑 받는 아이템이었다. 이제 한국의 대표적인 뮤직 페스티벌로 입지를 굳힌 만큼 많은 시티브레이커들이 티셔츠와 소품 등으로 시티브레이크에 대한 지지와 열정을 보여줬다. 

 

 

 

 

둘째 날의 필수 아이템은 우비였다. 갑작스레 쏟아진 비, 대낮에 찬물 끼 얹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열기는 갑절로 뜨거워졌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속에서도 시티브레이커들은 침착하게 우비를 장착하고 쉴새 없이 뛰어 놀았다.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이틀 내내 <현대카드 CITYBREAK 2014>를 충실히 즐긴 시티브레이커들. 서울 도시 한복판에서 이토록 멋지고 신명 나게 놀아준 ‘쿨’한 시티브레이커들에게 감사하며, 비록 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에 이 자리에서 우리 다시 만나길. 


 

“진정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챔피언”

 

 



Writer.
이은정
현대카드 매거진<A>의 책임 에디터로 현대카드의 모든 이슈들을 관찰하며 글을 쓴다.
프리랜스 에디터, 콘텐츠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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